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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얘기는 실화야.

     

    귀신 같은 건 안 나와.

    내가 아직 어릴 적 얘기야.

     

     

     

     

    기억이 애매한데 분명 여동생은 아직 아기였고,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것 같아.

    당시 동생은 심한 소아천식을 앓고 있어

    진찰과 상비약을 처방받기 위해 차로 1시간쯤 걸리는 먼 병원을 다녔어.

    나는 아프지도 않은데 자주 따라갔어.

    왜냐면 어릴 때는 설령 그곳이 병원이라고 해도 멀리 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게다가 오가는 길에 외식을 할 때도 있었기 때문이야.

    한편, 손이 많이 가는 나를 데려가는 것을 엄마는 싫어해 언제나 집을 보라고 했어.

    나는 그래도 떼를 쓰며 병원에 따라갔어.

    병원에 가면 나는 언제나 동생이 진찰을 받는 동안 병원 내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어.

    평소처럼 넓은 병원을 탐험하는 마음으로 걷고 있자,

    갑자기 환자복을 입은 모르는 할머니가 말을 걸었어.

     

    [꼬마야, 사탕 먹을래?]

     

    그 할머니는 새하얀 백발에 드문드문 남은 검은 머리가 인상적이었고,

    체격은 왜소했으며 매우 마른 사람이었어.

    안색도 나쁘고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어.

    근심이 가득한 듯 어두워 보였고 지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처럼 보여.

    무엇보다 나를 보는 눈빛이 무서웠던 게 기억나.

     

    [나는 여기 입원 중이야.]

     

    할머니가 말했어.

    전부터 자주 병원 안을 돌아다니던 나를 보고 말을 걸고 싶었대.

     

    [외로우니 친구가 되어줘.]

     

    하지만 나는 할머니가 무서워 싫었기 때문에

    입을 꾹 닫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후 엄마가 있는 곳으로 도망쳤어.

    할머니가 졸졸 내 뒤를 따라오는 게 보였어.

    나는 동생을 안고 있는 엄마를 발견해 울면서 달려가 할머니를 가리키며 말했어.

     

    [이상한 할머니가 쫓아와.]

     

    하지만 할머니는 언제 주운 건지 내 손수건을 들고 있는 거야.

     

    [이거 떨어뜨렸어요.]

     

    [감사합니다.]

     

    엄마는 할머니에게 사과를 하고 손수건을 받더니 나를 꾸짖었어.

     

    [실례되는 말을 하면 못써.]

     

    할머니는 괜찮다며 엄마에게 다가오더니

    경악할 만큼 입을 벌리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

    할머니는 엄마를 보며 말했어.

     

    [딸과 꼭 닮았네]

     

    할머니는 10년도 더 전에 엄마와 꼭 닮은 딸이 있었는지,

    그 딸을 병으로 잃었다고 했어.

    엄마는 그런 할머니를 가엽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어.

    그 후 할머니는 엄마와 동생이 병원에 오는 날에는 병원 입구에서 기다리게 되었어.

    그리고 동생과 나한테 과자와 장난감을 줬어.

     

    [죽은 딸과 같이 있는 것 같아.]

     

    그리 말하며 기뻐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엄마도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듯했어.

    하지만 어느 시간에 가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가 기분이 나빠져,

    나는 병원에 따라가지 않게 됐어.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으려나.

    엄마가 나한테 병원에 같이 가지 않겠느냐는 거야.

    나는 웬일인가 싶으면서도 오는 길에 맛있는 걸 사주는 건가 싶어 따라가겠다고 했어.

    병원에 도착해 동생의 진찰이 끝나 엄마와 접수처에서 가다리고 있었어.

    오늘은 할머니가 없네, 이젠 퇴원한 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어.

     

    [찾았다.]

     

    돌아보니 그 할머니가 웃으며 서 있었어.

    할머니를 본 엄마의 얼굴이 굳었어.

    할머니는 병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었어.

     

    [○○쨩(엄마), 최근 월요일에 안 오길래 외로웠어.

    병원 오는 요일 바꿨으면 알려주지.]

     

    그리말한 뒤 할머니는 나를 보며 웃었어.

     

    [오랜만이구나 ○○군. 오늘은 아줌마가 맛있는 거 사줄게,]

     

    거절하는 엄마를 억지로 설득해,

    할머니는 우리를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데려갔어.

    밥을 먹는 동안 할머니는 계속 웃고 있었어.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가 이상한 대화를 나눴던 게 기억이 나.

     

    [두 개 있으니까 괜찮잖아.]

     

    [작작하세요.]

     

    [뭐 어때 괜찮잖아.]

     

    [경찰 부를 겁니다.]

     

    [그럼 이걸 읽어줘.]

     

    할머니는 엄마에게 봉투를 건넸어.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은 평소와 다른 길로 간 게 기억나.

    그리고 엄마가 차 안에서 이상한 질문을 했던 것도.

     

    [Y(여동생)쨩이 사랑스럽니?]

     

    [....응.]

     

    [너는 오빠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Y쨩을 지켜줘야만 해.]

     

    [응.]

     

    [다음 주부터 Y쨩이랑 같이 병원에 오고, Y쨩 곁에서 떨어지면 안 돼.]

     

    [응.]

     

    당시에는 왜 엄마가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어.

    그 후 몇 번 병원에서 할머니와 마주쳤는데, 어느 날을 경계로 갑자기 안 보이게 됐어.

    그 일이 있고 10년 이상 지나,

    엄마한테 [그러고 보니 그 할머니 어떻게 지낼까?] 이렇게 물어봤는데

    돌아온 대답에 나는 몸을 떨었어.

     

    [그 사람은 아마 죽었을 거야.

    그리고 할머니가 아니라 나랑 같은 나이야.]

     

    나는 놀랐어.

    당시 엄마는 30대였는데 할머니는 어딜 봐도 60대는 되어 보였어.

    엄마한테 들은 얘기는 이러해.

    퇴원한 후에도 언제나 병원에서 마주치는 할머니를 수상하게 여겨,

    엄마는 아는 간호사한테 할머니가 그렇게 깊은 병에 걸렸는지 물어봤어.

    그러자 그 할머니는 병이 아니라 자살미수로 입원한 거였다는 거야.

    딸이 죽은 쇼크로 자살미수를 한 할머니는 가면 갈수록 겉늙어갔어.

    (죽은 딸은 아직 아기였다고 함)

    그럼 딸이 엄마와 닮았을 리가 없지.

    그러고 보니 할머니가 엄마를 향해 딸과 꼭 닮았다고 했을 때,

    동생이 엄마한테 안겨있던 게 기억났어.

    할머니는 동생을 향해 그런 말을 한 거였어.

    처음에는 상냥했던 할머니는 갈수록 엄마한테 딸을 달라고 부탁하게 됐다고 해.

    물론 엄마는 거절했어.

    그리고 딸을 납치할지도 몰라 할머니가 무서워진 엄마는

    나를 감시역으로 두기 위해 병원에 같이 데려간 거였어.

    그리고 엄마는 그때 받은 봉투 안에 들어있던 편지를 보여줬어.

    편지에는 짧은 글이 적혀있었어.

     

     

     

     


    『곧 딸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당신 때문입니다.

    영원히 원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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