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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50대 급성 심혈관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환자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종합병원 등 시내 15개의 병원이 수용을 거부했고,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울산시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의 딸은 "집 앞 대형병원 응급실이 정상적으로 가동만 됐더라도 아버지는 제때 수술받고 건강히 살아 계셨을 것"이라며 "응급 환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놓지 않은 정부 탓에 우리 가족이 피해를 당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