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9회초 2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오지환은 김재윤의 2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LG는 결국 8-7로 승리했다.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공격수 안정환은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을 범한 뒤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넣어 이를 만회했다. LG '캡틴' 오지환 또한 9회초 2아웃 극적인 홈런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캡틴으로서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등극한 오지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