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1세기 최악의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주급만 무려 50만5000파운드(약 8억원)를 받고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역사상 최악의 먹튀 영입으로 꼽히는 알렉시스 산체스(33·인터밀란)도 빠지지 않았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21세기 이후 맨유에서 뛰었던 선수들 가운데 최악의 활약에 그쳤거나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다 떠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렸다. 3-4-3 포메이션이 바탕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산체스가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2018년 1월 맨유로 이적했지만 통산 45경기 5골에 그친 뒤 팀을 떠났다. 특히 산체스는 8억원 가까운 주급을 받고도 시즌 중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는 등 이른바 먹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매체도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맨유에 있고 싶지 않은 듯한 인상이 있었을 정도였다"고 꼬집었다.
측면 공격수로는 앙헬 디 마리아(33·파리생제르맹)와 멤피스 데파이(27·바르셀로나)가 각각 선정됐다. 디 마리아는 지난 2014년 8월 당시 6750만 파운드(약 1068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지만 불과 1년 만에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났다. 데파이 역시 PSV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한 지 1년 반 만에 이적했다.
이들 외에 맨유에서 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출전에 그친 윌프리드 자하(29·크리스탈 팰리스)와 조제 클레베르송(42·은퇴), 모건 슈네이덜린(32·니스), 베베(31·라요바예카노)가 미드필드진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2~3년 안에 팀을 떠났거나 맨유 이적 후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결별한 이들이다.
또 수비진엔 기예르모 바렐라(28·디나모 모스크바)와 마르코스 로호(31·보카 주니어스), 알렉산더 뷔트너(32)가, 골키퍼는 안데르스 린데가르트(37·헬싱보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맨유에서만 7시즌을 보낸 로호가 눈에 띄는데, 매체는 "경기장보다는 치료실이나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맨유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었는지는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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