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와 가레스 베일(토트넘) 등이 인기 축구 비디오 게임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얼굴과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영국 BBC 등은 25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 베일이 축구 게임 FIFA 시리즈를 만드는 EA스포츠를 상대로 초상권 사용과 관련해 변호사와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제작사인 EA스포츠는 그동안 선수들의 초상권과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축구선수 권익 보호 단체인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와 계약을 맺었다. 사용 권리를 취득한 것이다.
그러나 FIFpro가 선수들의 동의를 얻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앞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가 나의 이름과 얼굴을 FIFA 게임에 사용하도록 허락했는가. 내가 FIFpro 회원인지도 모른다"며 "회원이라면 사전 협의도 없이 가입돼 있는 것이다. 나를 이용해 돈을 버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조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