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풋볼데이라는 웹게임 아시는가 모르겠습니다.
몇년전에 서비스 하던 웹게임이고
이젠 아예 없어졌는데요. 당시에 맨시티 맞춰서 그냥 소소하게 하던 게임입니다.
게임방식은 지금의 피파온라인모바일이랑 비슷합니다.
피온모바일처럼 선수들이 동그란원으로 단순화 경기장에서 게임하는 방식입니다. 옛날 fm이랑 비슷하죠.
이 게임의 진짜 재미는 pvp 유저간의 대결도 있지만 사실 카드깡이 진짜 꿀잼입니다.
선수 뽑는 게 확률적이고 매주마다 전주에 잘했던 선수들을 라이브카드(일반카드보다 휠씬 좋음)로 만들어서
유저들이 GP라는 재화를 써서 뽑는 구조였습니다.(보라색 카드는 레전드 선수로 골든볼이라는 특수재화로만 뽑기 가능)
내가 원하는 선수를 뽑는데 운좋으면 금방 뜨지만 재수없으면 함정카드들만 엄청 걸리는 구조였죠.
이 카드깡 도박하는 재미가 꿀맛인 게임이었죠.
근데 재밌는건 당시에 이 게임을 피파온라인에서 조금 따라 했다는거죠.
피파온라인3는 팀캐미가 없었었는데 풋볼데이에는 팀컬러시스템이 존재해서 동일한 팀 18명 혹은 동일한 국적 18명으로
팀을 무조건 꾸려야 했습니다.(동일하게 안맞추고 하면 팀컬러오버롤이 엄청 차이 납니다.)
물론 당시에 피온에 팀캐미가 생기기 전에 피파시리즈에 팀캐미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팀컬러(팀캐미) 시스템은 풋볼데이에 먼저 있긴 했습니다.
또 재밌는건 풋볼데이에 훈련코치라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것도 gp를 엄청나게 투자를 해야 s급 능력치를 가진 훈련코치 카드를 뽑을 수 있었고
이걸 각 선수에게 장착을 해주면 그 특수능력들이 발현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지금의 피파온라인4 훈련코치와 완전 동일한 방법이죠.
물론 지금 피온처럼 일반코치를 헤더코치로 전직하거나 하진 않았고
폿볼데이는 그냥 카드를 뽑아서 낮은 등급의 훈련카드들을 조합을 하면 s급 훈련코치 카드가 뜨는 구조였습니다.
당연히 조합을 실패하면 코치카드는 그냥 날아가는거죠.
근데 훈련코치를 장착하는 구조나 훈련코치의 특성들은 풋데와 피파온라인4가 완전 유사한 구조긴 합니다.
이번에 훈련코치 나와서 특성 장착하는거보고 이거 완전 풋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풋데가 망한 이유는 컨텐츠 문제를 떠나 게임사의 운영이 개막장이었던 게 컸습니다.
운영자가 게임에 직접 개입한 사건도 있었고(사기팀으로 맞춰서 유저들이랑 대결 ㅋㅋㅋ)
재화를 복사하는 사건이 일어나거나(복사한 사람은 영구정지를 시키고 회수했다고 하긴 했는데 또 모르죠)
돈슨처럼 말도 안되는 유료캐시템으로 막장 현질유도등
여러 사건들이 참 많았죠.
마지막으로 정말 웃긴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 이 눕사태가 피파온라인4에 일어난 적이 있었잖아요?
풋볼데이에 위에 설명한 굵직한 막장 사건이 하나식 터질때마다 유저들이 난리가 나서
게시판에 다 ●▅▇█▇▆▅▄▇ 이걸 도배했습니다 ㅋㅋㅋ
다른게임에 이 눕사태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전 풋데하면서 처음 봤네요.
큰 사건들이 터질때마다 눕사태가 났고 당시 운영진은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특수재화를 써야하고 거기다 극악의 확률선수인 레전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간혹 뿌리곤 했습니다. 어떻게든 유저 불만 잠재울려고 유료템을 그냥 줬던거죠.
아무튼 풋볼데이 과거에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그립네요.
동일하게 축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이라 뭔가 아이디어가 겹치는 게 많은데
지금 훈련코치를 해보면서 풋볼데이라는 옛게임이 생각났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풋데 좀 보완해서 풋볼데이2가 나오면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14년도에 열심히 했던기억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