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기대값(xG)에 비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결정력의 황제'는 현재 손흥민이다.
'리버풀 에코'는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가 일부 진행된 현재 득점왕 레이스 및 각종 결정력 관련 지표를 분석했다. 손흥민은 13골을 넣어 공동 1위인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보다 뒤쳐져 있다. 그런데 결정력과 관계 있는 수치는 손흥민이 고루 최상위권이다.
손흥민은 xG값 대비 실제 득점에서 5.2골을 더 넣어 이 부문 1위다. xG값은 각 득점기회가 얼마나 넣기 쉬운지 공격 방식, 수비수와의 거리, 골대와의 거리 등을 고루 계산해 분석한 수치다. 매우 넣기 쉬워서 xG값이 0.5인 득점 기회는 두 번 잡았다면 1골은 넣어야 보통 결정력을 발휘한 셈이 된다. 다만 이 수치는 골을 만들어 간 과정은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슈팅 상황만 따진다.
이 기사는 케인과 살라가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라고 분석하면서도 '손흥민만이 현재 결정력을 유지한다면 득점왕 가능성이 있다'며 세 번째 후보로 꼽았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16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지만 페널티킥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이 더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