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에이전시는 손흥민, 황인범이 연이어 합류한 CAA 베이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커진 황의조(28)가 차츰 움직일 준비에 나서는 걸까? 황의조가 유럽에서 가장 큰 에이전시로 꼽히는 CAA 베이스로 소속사를 변경했다.
CAA 베이스는 15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 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황의조와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CAA 베이스는 한국어로 "보르도,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 선수와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공식 발표문을 올렸다.
황의조가 합류한 CAA 베이스는 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획득한 동료이자 현재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흥민, 황인범이 소속된 에이전시다. 이 외에도 CAA 베이스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28),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4),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25),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키에란 트리피어(30) 등의 이적 업무를 담당한다.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32, 삼프도리아) 또한 CAA 베이스 소속 선수다.
CAA 베이스에서 황의조를 담당할 에이전트는 런던에 거주하는 크리스티안 에밀이다. 그는 지난 2월 국내 에이전시와 결별하고 CAA 베이스에 합류한 황인범의 이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다. 에밀은 이날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르도,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와 함께 일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가 황의조를 담당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힌 인스타그램 포스트에 이적시장 전문 기자로 축구 팬들에게는 유명한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으로 댓글을 단 점도 눈에 띄었다.
황의조는 올여름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기관(DNCG) 측에 그를 이적시키겠다는 계획을 전달해 올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지난여름 황인범의 유럽 진출, 최근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 CAA 베이스는 황의조가 새로운 팀을 찾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CAA 베이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아르센 벵거 등 유럽 내 수많은 명망 있는 감독과도 계약을 맺고 있다.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의 초상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에이전시도 CAA 베이스다.
올여름 현재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이적할 팀을 물색 중이다.
보르도도 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금을 모아야 된다고하니 황의조 및 주축선수들 팔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