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1부에서 만난 분인데 답답해서 오프사이드 트랩 몇 번 썼다가 뒷공간 털리고 1골 먹히고..
어떻게 어떻게 2골 넣고 역전승했습니다
이 분 같은 경우엔 침투스루 말고는 공격루트가 없으신 거 같았어요
한 마디로 작정하고 볼돌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공격을 하다 보니 볼돌을 하게 되는 상황?
이런 분을 만나면 답답하긴 할지언정 욕은 나오지 않습니다
근데 얼마전 챌린지 3부에서 미친 볼돌러를 만났어요
짜증나서 스샷도 안 찍었는데 점유율이 13대87인가 그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패스페인트, 슛페인트만 주구장창하더라구요 ㅎㅎ
피파를 하면서 제일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 실제 세상에선 어떤 사람들일까요?
아마 모르긴 해도 이기적인 싸이코패스일 거 같아요
챌린지구간에 올라오면 치고받는 재미보다는
무조건 뒤에서 공만 돌리다가 본인공격수의 Ai가 상대수비수의 Ai를 이기는 한 지점을 포착해서 찔러넣기
이 패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이 올라오기 쉬운 환경 때문이라서겠죠?ㅎㅎ
이것도 공격의 한 방식이라고 합리화하고
그럼 니가 뺏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전 절대 인정 못합니다
실축에서 볼돌하면 바로 전세계적인 욕을 처먹죠
누가 그따위로 경기하면 보겠습니까?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가 서로 간만 36분간 보다 끝나서 두 레전드가 욕을 얼마나 처먹었는데요
게임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그럼 모든 유저가 그러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죠? 왤까요?
게임을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재밌으려고'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뺏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면 솔직히 쫙 벌려놓고 긴 패스로 돌리는 걸 어떻게 뺏습니까?
'이기는 게 재밌는 거다' 라고 하면 이젠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까요
근데 각박한 세상을 떠나 잠시 들어오는 게임에서마저 이기려고 악을 쓰는 건...........안타까워요 걍
챌린지에서보다 월클구간에서 경기가 더 재밌어서 몰수패한 뒤 월클3부로 내려왔어요
여기서부터 다시 1부 올라오는데 참 재밌네요
져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채팅을 원래 안 치는데 경기 재밌었다고 채팅을 치게 만드는 게임도 있었고 등등
말이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