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한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를 뽑는 EPL 팀 오브 더 시즌의 공격수 후보에 제외됐다.

EPL 사무국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2-2023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 FIFA 23 팀 오브 더 시즌 후보를 발표했다. 골키퍼 5명, 수비수 11명, 미드필더 12명, 공격수 12명 등 총 40명의 후보다. 그런데 손흥민은 40명 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면 부상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으로 인한 피로누적, 팀 전술 문제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지난 시즌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할 때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EPL 29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다운 활약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팀 오브 더 시즌 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손흥민보다 1골 적은 7골의 카이 하베르츠(첼시)는 후보에 이름을 올려 공정한 기준으로 후보 선정이 이루어졌는지 의문을 갖게 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가 유일하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손흥민은 이날 EPL 사무국의 '오늘의 골'에 선정됐다. 오늘의 골은 과거 EPL에서 나온 골 중 인상적인 골을 소개하는 것으로, 손흥민이 지난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0미터 이상을 질주한 다음 상대 수비수 8명을 제치고 넣은 골이 꼽혔다. 손흥민은 이 골로 2020년에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