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건치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최근에 어금니 한쪽이 시리길래 병원 갔더니 썩.....
저도 몰랐던 윗쪽 사랑니에서 염증이 생기면서 알게 모르게 옆의 어금니에 충치균이 침투 ㅠㅠ 썩었네용.
아말감 한 3마넌 주고 하면 되겠지 했는데,
아말감으로 하려면 많이 긁어내야 한대서 크라운 씌웠습니다.
참고로 하나 씌우는데 2주 조금 더 걸렸고, 총 치료 비용 50정도 깨졌네용 ㅠㅠ
치료하는 내내 제대로 씹지도 못해, 죽 먹고.....또 죽 먹고.....무설탕 두유 사다가 미친듯이 드링킹하고.....
그렇게 2주 조금 살다보니 살이 4키로 빠졌음다. 뜻밖의 다이어트 효과라 주위에서 얼굴 갸름해졌다고 부럽다 이러는데, 이건 뭐.....웃픈 상황
저도 양치는 진짜 잘한다고 자부했는데 어금니는 칫솔질만으로는 절대 관리가 안 된답니다.
이론상으로는 칫솔질로 관리가 된다는데, 이론일뿐. 사람마다 치열, 치간사이, 모양 다 제각각이라서 칫솔질로만 이물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은
5퍼센트도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의사쌤 강력 추천으로 치실 제품 다이소 가서 2000원 주고 딱 사서 썼는데 정말 좋습니다.
병원에서 치간 플라그 제거해주는 치료를 평소에 스스로 한다고 보면 되는데, 시원하고 좋아요.
중독됨 ㄷㄷㄷ
치실로 치간 이물 제거하고 양치하고 끝! 이렇게 하는 습관 들이니까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 쌤에 너무 깨끗하게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시더라구용.
민망하게 카메라로 찍어서 화면에 띄워서 예전 양치만 했던 치아랑 비교샷 보여줌 ㅋㅋㅋ
암튼 시티분들 치실 쓰십셔.
그리고 못해도 1년에 한번은 꼭 치과 가서 검진 받으세용.
당장 쫄려서 안 가면, 나중에 수백? 아니 천단위는 우습게 치과에 돈 깨집니당.
아프지 맙시당
전 치실 중독된거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