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6, 유벤투스)가 오랜만에 찐대결을 펼칠까.
바르셀로나는 오는 8월 8일 홈구장 캄프 노우에 유벤투스를 초청해 요안 그람퍼 트로피 친선전을 갖는다. 캄프 노우 재개장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두 클럽의 남녀팀이 모두 대결한다. 유료관중까지 경기장 수용인원의 20%가 입장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은 메시 대 호날두의 대결 성사에 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 두 선수는 ‘엘 클라시코’에서 맞붙어 라이벌전을 펼쳤다. 하지만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에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면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메호대전 성사여부는 메시의 공식계약 여부에 있다. 메시는 연봉을 50% 삭감하는 조건으로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아직은 공식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황이 아니다. 메시가 출전하려면 먼저 재계약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두 선수가 너무 지쳤다는 점도 변수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휴가를 떠난 상태다. 호날두 역시 유로2020에서 포르투갈의 2연패를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심신이 지친 두 선수가 프리시즌에는 쉬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