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7'이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 복귀한 호날두는 맨유의 상징적인 번호인 등번호 7번을 착용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호날두는 클럽의 전설적인 등번호를 착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다시 한번 7번을 달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7번은 맨유 역사상 가장 특별한 등번호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아이콘들이 착용했던 번호다"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호날두는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당시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2010년대 축구를 양분하며 '월드클래스'로 맹활약했다.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호날두는 이후 유벤투스를 거친 뒤 맨유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당초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난무했지만 호날두의 선택은 맨유였다. 영입 과정에서 맨유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리오 퍼디난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움직여 호날두의 마음을 돌렸다.
호날두의 복귀와 함께 등번호가 주목됐다. 호날두에 앞서 맨유에 입성한 제이든 산초는 기존 에딘손 카바니에 밀려 끝내 7번을 달지 못했다. 호날두의 복귀에 7번을 양보한 카바니는 리즈 유나이티드로 떠난 다니엘 제임스에 이어 21번을 달게 됐다.
맨유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7번을 달게 된 호날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호날두는 "등번호 7번을 다시 되찾게 될 것이라 확신하지 않았다. 놀라운 결정을 한 카바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CR7'의 복귀에 팬들 반응 역시 환호했다.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이렇게 됐어야 했지만, 놀라운 결정을 한 카바니에 존경을 표한다", "모두 카바니 덕분이야!", "7번의 주인은 역시 호날두!"라며 댓글을 남겼다.
결국 호날두가 등번호 7번을 달았네요 사무국에서도 승인해 줬나봅니다 호날두는 7번이 국룰이긴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