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은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통해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기선 제압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된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피르미누가 결정적인 헤딩 슛을 가져갔지만, 요리스 선방에 막혔다. 반면, 토트넘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20분 로버트슨의 패스를 살라가 회심의 슈팅으로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리면서 한 방을 노렸지만, 압박에 고전하면서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리버풀은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6분 존스의 패스를 살라가 슈팅을 연결했고,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방에서 연결된 로 셀소의 패스를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 골씩 나눠 가진 양 팀의 경기력은 불이 붙었다. 추가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경기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고군분투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 1-1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기선 제압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40초 만에 베르바인이 돌파 이후 회심의 슈팅을 연결하면서 역전골을 노렸다. 이어 4분에는 케인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13분에는 로 셀소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면서 공격 라인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살짝 내준 것을 베르바인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도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슈팅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8분 마네의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4분 리버풀이 격차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머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후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리버풀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막판 피르미누 헤딩이 너무 정확해서.. 비기길 바랬는데 아쉽네요
호베르투필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