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승점을 쌓지 못해 중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맨유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감독의 경질 여부가 달렸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지난 리버풀전 0-5 대패 후 경질 위기에 봉착한 상태였다. 수뇌부가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3경기를 부여했고, 맨시티전이 3경기의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맨유는 전혀 맨시티의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전반 7분 만에 에릭 바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솔샤르 감독의 계획은 흐트러졌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전반전만 치르고도 참사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고,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한 건 전반 중반에 나온 호날두의 슈팅 하나뿐이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는 오늘 우리가 원하는 하는 경기를 했다. 빠르게 플레이를 하고,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공을 이동시키고,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경기는 2-0이었고, 편안했다. 교체할 필요도 없었다"며 손쉬운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격한 분노를 쏟아내는 중이다. 맨유 SNS에는 "솔샤르 경질"이라는 댓글로 가득하다. 맨유 팬들은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데려오라고 외쳤다. 전반전이 끝나고도 올드 트래포드에는 솔샤르 감독을 향한 야유가 울려퍼졌고, 경기가 종료될 쯤에는 많은 팬들이 나간 뒤였다.

-이제더 기회안줄것같은데 과연 바로 칼 꺼내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