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3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른 대표팀은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에 정우영-이강인-엄원상을 2선에 배치하며 최정예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4분 만에 터졌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우영이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우즈베키스탄 얄로리디노프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분위기가 넘어갈 위기의 순간에서 정우영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정우영은 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다시 리드를 찾아왔습니다.

후반전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를 잘 이겨낸 대표팀은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홍콩을 꺾고 올라온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