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카카오톡이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겼었다.

카카오 쪽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9분께부터 10분가량 카카오톡 로그인과 메시지 전송이 안됐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카카오톡에서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는다”, “자동으로 앱에서 로그아웃됐다” 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비슷한 시기 “카카오페이 결제가 안된다”는 글들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쪽은 “카카오페이 자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게 아니라 카카오톡과 연동해 로그인하거나 결제하는 과정에서 송금완료 창이 뜨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장애 발생 즉시 점검에 나서 10여분 만에 장애 문제를 해결했다”며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오류 발생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장애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당시에는 에스케이씨앤씨(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 가운데 상당수가 최대 127시간33분까지 멈췄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