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 최대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이 해킹 공격을 받아 닷새가량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골프존은 당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는데, KBS 취재결과 약 2백만 명의 회원과 강사 수백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이스 피싱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단독 보도,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프존을 해킹한 해커조직이 다크웹에 공개한 파일입니다.
500기가 바이트가 넘는 압축 파일로 약 2테라바이트 분량입니다.
보안 전문가와 함께 탈취된 파일을 분석해봤습니다.
CEO라는 단어가 포함된 폴더에서 '회원' 명부가 등장합니다.
회원 이름과 전화번호 등 모두 2백만 개가 넘는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중복된 값을 제거해보니 198만여 명에 해당하는 자료입니다.
또 다른 폴더에서도 민감한 개인정보가 발견됩니다.
골프레슨 강사 2백여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보안 전문가/음성변조 : "이 정도 데이터가 유출된 것은 보기 드물고요. 조직 내에 파일 공유 서버에 있는 데이터들이 탈취당한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