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대만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밤사이 부상자가 천 명을 넘겼고, 고립된 사람도 6백60명을 넘어섰는데요,
지진 피해현장에 특파원이 나가있습니다.
이유경 특파원, 지금 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저는 지금 대만 동부에 위치한 화롄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진원지와 가까워 지진 피해가 집중됐던 곳인데요.
제 뒷 편으로 건물 한쪽이 무너져 상당히 기울어진 모습 보이실 텐데요.
이 건물은 지난 1980년대 지어진 주상복합건물로 7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자 주민 대부분은 바로 대피했지만, 30대 여성 한 명이 반려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로 돌아갔다가 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대만당국은 구체적인 붕괴 원인 등을 파악할 때까지 건물 철거를 미룰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