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40~50대에서 창업을 가장 많이함
경력,인맥,자본 등이 가장 성숙해질 시기기도하고
반대로 회사생활에서 밀려나기도 하는 시기기도 하고
자녀들도 이제 고딩정돈 되어가니 대학 외엔 크게 돈 들어갈 일도 없고 한 여러가지 복합적 이유...
당연히 인생걸고 시작한 일들이니
초반에는 다들 열심히함
창업멤버들도 서로 으쌰으쌰 해가며 열정을 불태움
그렇게 서서히 궤도에 올라가면
노력의 대가를 원하기 시작함. 여기까진 당연한거임
창업멤버들은 고생한 값으로 좆소에 어울리지 않는 급여나 대우를 받기 시작하고
사장은 말그대로 '사장'이 되어감. 고급 외제차에 수십억 아파트 거주...
신규 직원이 조금만 고까워도 내가 여길 만든 사람인데!!
내가 창업멤버인데!! 내가 이 세계의 창조주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함
그리고 이 좋은 시절이 '평생' 갈거라 생각함
힘든 창업 초기의 고통을 다 겪어 냈고, 마침내 승리해서 안착했다고 생각함
자기들이 역사를 써내려갔기에, 마치 '사업의 진리' 를 깨달은 마냥
그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작동한 성공 방정식을 여기저기에 다 붙이기 시작함
그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는거임
신규 직원은 그 회사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탄생했고 자리 잡았는지 크게 관심 없음
직장으로서의 회사를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직장인은 결국 최소 노력대비 최대 가치를 얻기 원함
쉽게 말해서 최대한 편하고, 덜 일하고, 최대한 월급을 많이 받으면 좋은 회사임
그리고 회사는 반대로 최소 월급 대비 최대 효용을 얻으려함
최대한 덜주는데 일 최대한으로 시키고 싶어함
그러면 회사와 노동자의 생각에 매치 되는 부분이 급여로 결정되는 것인데
사장-창업멤버들 부터가 자기들이 사장이고 창업멤버니까 ( 열심히 한다면 100% 보상이 있음) 열심히한거를
그냥 좆소 신입따리한테도 요구하고 그걸 못하면 요즘 젊은애들은~ 편한 일만~ 레파토리 시작함
새로운 피가 수혈이 안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감
시스템이고 뭐고 점점 노후화 되고 갈라파고스화 되며 하던 일의 반복만 이어짐
그래도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못해도 5-10년은 가는데
난 이걸 중소의 짧은 전성기라 부름. 그러고 좆소가 되는 과정은 순식간에 찾아옴
모든 문제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한번에 터지거든
가장 흔한게 창업멤버들과의 사장의 갈등임
사장 입장에서는 같이 아무것도 없을때 으쌰으쌰해가며 노력하고 희생해준건 너무 감사한데
이게 몇년이 지나고 그 후로는 크게 발전이 없는 대다수의 좆소에서는
결국 저 창업멤버는 평시 업무 퍼포먼스는 ㄱㅆㅎㅌㅊ 인데 그냥 '창업멤버' 였다 이유로 급여를 평균보다 높게 가져가고
하다못해 뭘 갈굴때나 편하질 못함. 개국공신 대우를 해줘야하니...
물론 정상적 인간이라면 그럴수록 더더욱 잘해줘야겠지만 그런다면 좆소가 아님
임금피크제라도 적용시키면 다행이고 온갖 꼬투리 잡아서 토사구팽시킴
그러면 남아있는 다른 창업멤버나, 기존 몇 안되는 신규직원들도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음
창업멤버는 같은 창업멤버도 허무하게 날리는거보고 자기도 똑같을거라 생각하니 이제 회사에 더 정떨어지고
나이도 먹어가니 적당히 꿀빨다가 나갈떄 되면 나간다 마음이고
다른 직원들은 창업멤버한테도 저따윈데 난 더더욱 미래가 없다고 느껴짐
아쉬운거 없는 사람들은 런하기 시작하고 여기아니면 갈곳 없는 사람들만 남음
그런 회사가 경쟁력이 있을리가.... 게다가 신입은 이미 잘나갈때도 안뽑히던곳임
사장은 이미 상류층으로서의 생활에 젖어서 내색을 안할뿐 본인이 가주, 당주 정도이고 휘하 직원들은 소속된 사노비 정도로 보고
그 노비들은 도망 갈놈은 다 도망갔고 능력 없어서 남는 무능한 노비만 남았는데
그 회사가 앞으로 잘 될거라 생각하는게 정신병자지...
회사는 더더욱 기울기 시작하고, 사장은 자기 생활비는 줄일수가 없다면서 안되고
직원들 점심식대, 간식비 같은거부터 줄이기 시작하고
더더욱 사람들이 기피하는 회사가 되어감
그렇게 한때는 잘 되어가던 '중소'가 '좆소'가 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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