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이랬다. 지난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의 이번 시즌 최종 라운드이자 현대가 더비. 전반 41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홍정호(전북)가 조현우(울산)와 강하게 충돌한 뒤 쓰러졌다. 홍정호는 뇌진탕 증세로 의식을 잃었고, 전북은 물론 울산 선수들과 인근 팬들도 다급하게 의료팀을 호출했다.
한시가 급했던 상황에서 울산 15세 이하(U-15) 유스팀 현대중 선수들로 구성된 4명의 들것조는 신속하게 이동하지 않았다. 전북 팬들 입장에선 들것조가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는 것으로 오해할 만한 장면이었다.
이 과정에서 전북 서포터스석의 한 관중이 메가폰을 들고 “너네는 살인자야, 살인자”라고 크게 외쳤다. 홍정호가 쓰러진 뒤 모두가 놀라 경기장 분위기가 조용히 가라앉아 있던 때라, 중학생들을 ‘살인자’라고 두 차례나 외친 이 관중의 목소리는 더 크게 울려 퍼졌다는 게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울산 구단에 따르면 당시 상황에선 들것조가 먼저 투입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선수가 의식이 없을 땐 들것조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의무팀이 신속하게 먼저 확인한 뒤 구급차 이송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선수를 들것으로 이송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시가 급했던 상황에서 울산 15세 이하(U-15) 유스팀 현대중 선수들로 구성된 4명의 들것조는 신속하게 이동하지 않았다. 전북 팬들 입장에선 들것조가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는 것으로 오해할 만한 장면이었다.
이 과정에서 전북 서포터스석의 한 관중이 메가폰을 들고 “너네는 살인자야, 살인자”라고 크게 외쳤다. 홍정호가 쓰러진 뒤 모두가 놀라 경기장 분위기가 조용히 가라앉아 있던 때라, 중학생들을 ‘살인자’라고 두 차례나 외친 이 관중의 목소리는 더 크게 울려 퍼졌다는 게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울산 구단에 따르면 당시 상황에선 들것조가 먼저 투입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선수가 의식이 없을 땐 들것조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의무팀이 신속하게 먼저 확인한 뒤 구급차 이송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선수를 들것으로 이송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 살인자라는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