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0월 5일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둔 신작 ‘오버워치2’에 시즌제를 적용한다. 블리자드는 9주마다 신규 영웅과 전장, 게임 모드, 꾸미기 아이템 등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틀패스를 도입해 80개 이상의 자금 해제 요소를 제공한다. 신규 영웅 ‘키리코’와 전장 ‘포르투갈’도 발표했다.
블리자드 아론 켈러 ‘오버워치2’ 게임 디렉터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즌마다 새로운 영웅과 전장을 내놓을 예정으로 첫 시즌은 함께 추가하고 이후에는 시즌별로 영웅과 전장이 번갈아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모드, 새로운 이벤트 등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버워치2’는 전작 ‘오버워치’와 달리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리투플레이(F2P) 게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5대5 대전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으며 신규 영웅과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다. 이미 ‘소전’, ‘정커퀸’ 등의 신규 영웅이 공개됐으며 지원 영웅 ‘키리코’도 최근 발표됐다. 기존 ‘오버워치’ 이용자의 경우 ‘오버워치2’ 출시와 함께 3명의 신규 영웅을 획득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이용자도 ‘소전’과 ‘정커퀸’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단 신규 이용자는 ‘키리코’의 경우 배틀패스에서 잠금 해제해 획득해야 한다. 이후 추가되는 신규 영웅도 배틀패스를 통해 얻게 된다.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는 “무료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오버워치2’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배틀패스는 이용자들이 요구했던 신규 콘텐츠의 지속적인 추가와 함께 시즌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돕고 도전과 가치를 제공할 최적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서명했다.
대신 이용자들이 신규 영웅 획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설정했다. 시즌2 신규 영웅은 무료 배틀패스 55단계에서 획득할 수 있다. 전체 단계는 80단계로 전체에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는 “게임을 자주 즐기는 코어 이용자라면 시즌2 경쟁전에 신규 영웅이 합류하게 되는 2주 이전에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적인 이용자도 시즌의 후반부인 5~6주 정도 지난 시점에는 새로운 영웅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배틀패스 보상에는 신규 영웅과 함께 신화 스킨을 비롯한 꾸미기 아이템도 포함된다. 상점에도 여러 신규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매주 갱신되는 주간 도전과제를 수행해 ‘오버워치 코인’을 모아 유료 상품인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존 스펙터는 “한 시즌의 모든 주간 도전과제를 수행하면 500 이상의 코인을 획득할 수 있어 다음 시즌 프리미엄 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라며 “프리미엄 패스를 구매하면 신규 영웅을 즉시 얻을 수 있고 무료로 즐겨도 다음 시즌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고 자신했다.
영웅 밸런스의 경우 특정 영웅을 저격하는 구도는 지양하는 형태로 설정했다. 팀 조합을 중요을 유지하면서 특정 영웅에 맞춰 특정 영웅을 선택해 반격하는 상황을 줄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지원 영웅들의 생존력도 베타 테스트를 통해 강화했다.
또 신규 영웅의 경쟁전 합류까지 2주의 시간을 부여해 충분한 밸런스 조정 시간을 확보했으며 이용자가 경쟁전을 즐기기 위해 총 50회의 승리를 경험하도록 설정해 적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존 스펙터는 “매 시즌 새로운 배틀패스를 출시하고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최대한 배틀패스를 통해 보상과 재미를 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35번째 영웅 ‘키리코’도 만날 수 있다. ‘키리코’는 지원 영웅으로 치유와 순간 이동, 무적 기술 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각종 기술로 다른 영웅의 전투를 지원하는 닌자 컨셉트다.
피에로 에레라 영웅 디자이너는 “‘키리코’는 공격적인 캐릭터와 지원형 캐릭터를 합쳐보자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라며 “민첩하고 다재다능한 영웅이지만 상황에 맞춰 판단을 잘해야 하는 기술들로 구성돼 다른 영웅들에 비해 오히려 밸런스 조정이 쉬운 편”이라고 소개했다.
신규 전장 ‘포르투갈’도 추가된다. 실제 포르투갈 출신의 디자이너가 개발에 참여해 여러 요소를 더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곳곳에서 포르투갈어가 등장하는 등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느낌을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디온 로저스 아트 디렉터는 “벽을 오를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영웅은 곳곳에 마련된 고지대를 활용할 수 있고 고지대가 아닌 활용 공간도 마련했다”라며 “전장의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이런 요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모든 영웅이 활약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의 국내 출시와 함께 PC방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영웅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배틀패스 추가 경험치, 오리진 스킨 착용 등의 보상이 마련됐다.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들이 ‘오버워치2’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의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