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올여름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다비드 라야를 노릴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을 올여름 2,000만 파운드(약 327억 원)를 투자해 라야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그보다 두 배 높은 금액을 원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라야에게 4,000만 파운드(약 653억 원) 가격표를 부착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는 요리스다. 요리스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요리스는 지금까지 토트넘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어느새 11년차. 현재 36살인 요리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61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를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요리스는 올 시즌 초반에도 주전으로 기용됐다. 그러나 부상이 있었고, 기량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을 당하더라도 다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고, 좋은 선방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아쉬운 판단도 있었다.
요리스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참사였다. 당시 요리스는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에만 5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교체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후 현재까지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인 셈이다.
토트넘은 아예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요리스의 대체자를 찾을 계획이다. 요리스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아직 1년 남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골키퍼가 영입되면서 요리스가 떠날 수도 있다.
현재 유력한 대체자는 라야다. 라야는 1995년생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로 블랙번 로버스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19년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EPL 37경기에 모두 출전한 라야는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브렌트포드가 리그 9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라야는 2024년 여름까지 브렌트포드와 계약되어 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토트넘 입장에서는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이에 토트넘은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그러나 프랭크 감독은 "라야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가 현실적이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