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만 선수 10명을 떠나보냈다. 스페인 대표팀 스트라이커 호드리구(리즈 유나이티드)와 팀 내 최고 유망주 페란 토레스(맨체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로 떠났고, 주장인 다니 파레호를 비롯해 프란시스 코클랭, 조프리 콘도비아까지 주전 미드필더도 모두 이적했다.
게다가 코클랭은 오작 650만 유로(약 86억 원), 파레호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이적료가 없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인 타격에 따른 영향이다.
애닐 머시 발렌시아 회장은 1일(한국시간) 16개국 언론과 화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했다고 밝혔다.
머시 회장은 "우선 난 우리가 최고의 선수들을 팔았다는 말엔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선수를 판 이유는 또 다른 문제"라고 입을 열었다.
"간단하다. 순전히 재정적인 이유 때문이다. 수익이 2억 유로에서 1억 유로로 떨어졌다. 재정적 손실만 2600만 유로였다. 선수를 팔지 않으면 월급을 줄 돈도, 빚을 갚을 돈도, 우리가 일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급 업체에게 지불할 돈도 없었다. 지난 3월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조치를 취했고 재정적인 부분도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