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역대급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3일(한국 시간) 세비야 구단에 따르면 호세 카스트로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에서 "훌렌 로페테기(54) 감독이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로페테기 감독이 내게 전화를 걸어 토트넘이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이 팀에서 매우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떤 감독들은 경제적인 요소에 더 끌리기 마련이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이곳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비야보다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로페테기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계약을 2년 연장했고, 그가 이 구단에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거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의하면 토트넘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최고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스페인 '엘 콘피덴셜'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로페테기 감독에게 레알 마드리드 시절 받은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600만 유로(약 81억 원)를 받았다. 스페인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벌었다"라고 전했다. 결국에는 로페테기 감독은 자신의 역대 최고 연봉도 거절하면서 세비야에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