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후반 35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교체 카드 모라타가 스페인을 구했다.
올모의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슛으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스위스와 8강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게 됐으나 지칠 줄 모르고 이탈리아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연장 전반 모라타와 헤라르드 모레노의 슈팅이 이탈리아 수비벽에 막혔다.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5분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양팀 모두 첫 번째 키커가 나란히 실축한 가운데 이탈리아는 나머지 키커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네 번째 키커 모라타의 슛이 골키퍼 돈나룸마에게 막히는 바람에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