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이 일본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22) 영입을 이번 주에 발표한다고 볼로냐 지역 매체 일 레스토 델 카리노(Il Resto del Carlino)가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토트넘은 볼로냐와 이적료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고, 이르면 이번 주 주말에 앞서 계약을 발표한다.
다만 도미야스가 다음 주에 개막하는 올림픽에 일본 남자 축구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 입단식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토트넘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에 부대 조항에 따른 금액을 볼로냐에 제시했고, 볼로냐는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를 요구했다. 차이가 크지 않아 이적료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예상한 바 있다.
세리에A 아탈란타, 그리고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도미야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아스널은 발을 뺐고, 도미야스가 프리미어리그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앞서가게 됐다.
계약을 발표하면 도미야스는 새로 부임한 파비오 파리티치 스포츠 디렉터의 첫 번째 작품이 된다. 유벤투스에서 10년 넘게 이적시장을 담당했던 파리티치 디렉터는 토트넘에서 선수 영입 전권을 받았고, 정보력에 따라 여러 세리에A 소속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도미야스는 22세 나이에 A매치 23경기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 간판 수비수다.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팬들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에 뽑히면서 이름을 알린 뒤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900만 유로(약 120억 원)에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 29경기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시즌에도 31경기 2골로 팀의 중위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또 키 190cm 장신에 오른쪽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멀티 능력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