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이탈리아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영입에 성공했다.
PSG는 15일 새벽(한국 시간) "돈나룸마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돈나룸마는 2026년 6월 30일까지 PSG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것"이라며 영입 소식을 알렸다.
만 22세에 불과한 돈나룸마는 프로 데뷔 후 최근까지 AC 밀란 소속으로만 뛰었다. 일찍부터 AC 밀란 주전을 꿰찬 돈나룸마는 단숨에 이탈리아 대표팀 골문도 지켰다. 이탈리아는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 은퇴 공백을 돈나룸마로 말끔하게 메웠다.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20에서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해 8강, 4강, 결승까지 진출했다. 잉글랜드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이 펼쳐졌다. 돈나룸마가 제이든 산초와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PK)을 선방한 덕에 이탈리아가 유로 우승컵을 들었다. 무려 53년 만의 우승이다. 대회 MVP는 돈나룸마가 차지했다. 유로 역사상 골키퍼가 대회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 우승 직후 팀을 옮긴 돈나룸마는 "PSG와 같은 훌륭한 팀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이곳에서 새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싶고,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라는 당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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