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저는 피파를 1994년 처음 2D 게임으로 출시됐을때 부터 했습니다.
심지어 군대 갔을때도 군용 컴퓨터로 피파1997 했구요. 제대하고 나니 피파1998 프랑스 월드컵 그 유명한 공이 로켓처럼 불이 붙어서 날아가는 버전도 했습니다.
당시 앙리, 황선홍이 슛파면 공이 불로 변해서 골대로 날아갔죠. ^^;;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피파가 2000년대를 넘어가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죠. 처음엔 잔디가 색상만 녹색이지.. 시멘트 바닥처럼 빤질했습니다.
그러다 2천년도 중반이후부터 서서히 잔디가 잔디다운 모습을 하면서 그러다가 잔디에 어떠한 능력을 부여하기 시작했죠.
비가 오면 잔디위를 뛰면 물이 튄다거나 말이죠. 그리고 EA는 점점 사실감을 불어넣기위해 잔디에 여러가지 넣기시작합니다.
잔디가 짧은 구장은 공이 쭉쭉 잘 나갑니다. 특히 스루패스 하면 쭈우우욱~ 뻗어가죠. 반대로 비가오면 둔탁합니다. 그리고 잔디가 긴 경기장은 패스나 긴패스가
생각보다 잘 안나갑니다. 이것은 피파3 피파4에도 적용되어 있는데 아시는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게임하시다보면 경기장 잔디가 유난히 짙은 녹색을 띄고 있는 경기장은 패스가 잘되고 스루패스는 기가막히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잔디가 좀 연하거나 밝은색 잔디는 원하는 만큼 쭉쭉 잘 안나가요. 아마도 잔디 길이가 길어서이거나 뻣뻣해서 그럴겁니다.
미세하지만 EA는 분명 잔디도 게임에 영향이 가도록 만들었어요.
제가 게임 해보기로.. 대표팀을 영국 팀중에 아스날 홈구장과, 독일 뭰헨, 기타 영국 독일 위주로 확실히 공이 잘 뻗어가고
이탈리아 경기장들이 대체로 둔탁한듯 합니다. 이탈리아가 실제로도 경기장 잔디가 좀 긴편이죠.
아 스페인도 바르셀로나 경기장은 좀 잘 뻗어가구요.
여하튼 잔디도 게임에 영향이 있다는걸 알고하면 더 재미있으실겁니다.
오 그렇군요 근데 피파 4는 경기장도 몇개 없던데 솔직히 누캄프라던지 에메레츠 스타디움 정도는 있을만한데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