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 교촌치킨의 '오리지날' 1마리 가격은 1만 6천 원, 가장 인기 있는 '허니콤보'는 2만 원입니다.
하지만 다음달 3일부터는 각각 1만 9천 원, 2만 3천 원으로 가격이 3천 원씩 오릅니다.
재작년 11월에 이어 1년여 만에 또 올리는 건데 최근 배달료도 크게 올라, 배달료 5천 원을 가정하면 허니콤보 한 마리를 시켜 먹는데, 2만 8천 원, 거의 3만 원을 내야합니다.
[임예선·오나연]
"쉽게 시켜먹지 못할 것 같고, 요새 배달 앱에 보면 밀키트로 나오는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도 맛이 괜찮아서 그런 걸로 대체해서 먹을 것 같아요."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가 최근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촌 측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입장입니다.
[교촌치킨 관계자]
"각종 운용 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임대료, 가스비 등 운영 비용이 늘어난데다 최근에는 주재료인 생닭 가격마저 올랐습니다.
이번 달 전국 평균 생닭 가격은 kg당 3천 원대, 3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장상인·석예란]
"아무리 물가가 좀 올랐다 해도 (가격이) 계속 올라버리니까 대체 음식을 찾지 않을까…"
bbq, bhc 등 다른 치킨 업체에서는 아직 가격 인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선두업체가 물꼬를 튼 만큼 시간차를 둔 업계의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안먹는다 진짜 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