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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SEN 이승우 입력 2021. 02. 10. 08:31 수정 2021. 02. 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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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선수 마빈 박이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우며 레알 마드리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헤타페를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후반전 터진 카림 벤제마와 페를랑 멩디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헤타페전을 맞아 지네딘 지단 감독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선발 출전 명단에 마빈 박을 올렸다. 지난 9월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통해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최근 우에스카를 상대로 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선발
출전은 헤타페전이 처음이었다.
마빈 박은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2014년 레알 유스에 입단해 성장했고, 유스
리그 등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한국, 스페인 삼중국적을 가졌으나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단 감독은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마빈 박을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4-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백 포지션을 맡겼다.
마빈 박은 이날 55분을 뛰는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2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동료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예리한 크로스였다. 이어 전반 27분에도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다. 마빈 박은 수비적으로도 준수했다. 상대 에이스 쿠쿠렐라와 매치업에서 대등하게 맞섰다. 쿠쿠렐라에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태클도 2회나 성공하는 등 큰 위험을 노출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엘문도’는 마빈 박의 활약상에
대해 “전반 45분이 끝난 시점에도 그라운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호평을 내렸다.
마빈 박은 후반 들어서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였다. 후반 10분 세르히오 아리바스와 교체되며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마빈 박에게 평점 7.1을 부여했다. 레알은 마빈 박이 교체 아웃된 후인 후반 15분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21분 멩디가 순간적으로 전방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