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용..?! AttacK빨강돼지 입니다..
출처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입력 2021. 06. 24. 08:46
세비야가 '전설' 헤수스 나바스와 통 큰 재계약을 체결했다.
호세 카스트로 세비야 회장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바스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를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바스는 세비야 모든 일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선수이자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정말 근면하고 성실하다. 남들에게 존경을 받기에 충분한 선수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세비야는 나바스에게 집과 같은 곳
이다. 세비야의 상징인 나바스는 앞으로도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다. 팬들이 행복해할 듯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바스가 세
비야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뛴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나바스는 2000년부터 세비야에서 뛴 성골 유스 자원이다. 꾸준히
성장하며 연령별 팀을 거친 후 2003년 1군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우측 윙어로 주로 활약했는데 폭
발적인 스피드가 강점이었다. 놀라운 속도로 상대 수비를 궤멸하고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는 모습에 찬사가 이어졌다. 키패스
능력이 탁월했다. 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시즌만 3번이 될 정도로 훌륭한 기회 창출 능력을 선보였다.
세비야에서 13년 동안 뛴 나바스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첫 해외
진출에 나섰다. 주전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향수병과 부상으로 고생하며 활약이 급감했고 2017년
4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돌아온 나바스는 떠나기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험까지 장착돼 노련함을 바탕으로
높은 공수 기여도를 보였다. 우측 윙어와 우측 풀백을 넘나들었다. 최근에는 주전 우측 풀백으로 나서는 중이다. 부상을 잘 당
하지 않는 철강왕 면모와 경기 내내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헌신적 모습을 보여 세비야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세비야
에서만 공식전 563경기를 소화하며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바스가 30대 중반에 들었음에도 세비야는 그의 공로
를 치하하기 위해 3년 재계약을 제의한 듯 보인다. 보통 노장에게 단기 계약을 제안하는 클럽들의 방식과 대조적이다. 나바스
도 이를 수락해 그는 2024년까지 세비야에서 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