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반 할 감독 대표팀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니코 얀 후그마 네덜란드 축구협회 이사는 "우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통과라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엄청난 경험과 최고의 역량을 지닌 반 할 감독이 최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그가 우리 제안을 수락해 기쁘다"고 말했다.
반 할 감독은 곧 70살이 되는 백전노장이자 거장이다. 199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처음 감독을 보낸 것은 선수 생활 때 활약했던 아약스였다. 아약스를 6년 동안 이끌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일궈냈다.
이후 바르셀로나, AZ알크마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를 통해 유럽 대표 명장 반열에 올라갔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내부를 장악하고 선수 개개인 특성을 살리는 유연한 전술로 주목을 받았다. 어느 팀을 맡든 확실한 성과를 내 더욱 각광을 받았다.
네덜란드 대표팀도 2번이나 지휘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2012년부터 2014년까지가 해당된다.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 최고 업적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3위다. 스페인, 브라질 등 유수의 강호들을 연속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 할 감독은 "이 감독직은 네덜란드 축구 발전을 위해 있는 자리다. 다시 오렌지 군단 사령탑이 돼 영광이다. 시간이 거의 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미 여러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고 새롭게 합류하는 코칭 스태프, 협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끝낼 준비를 마쳤다. 기대가 된다"고 언급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Re 맨유 감독 이후 은퇴인 줄 알았는데 다시 네덜란드 감독직을 맡게 되네요 2014월드컵 3위 처럼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