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만날 한국팀은 다를 것.”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A매치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11년 삿포로에서 거둔 3-0 승리를 10년 만에 홈에서 재현했다.
일본은 시종일관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의 빌드업을 원천봉쇄했고,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1년 이후에 다시 일본에서 한·일전 이겨서 정말 기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뛰어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음에도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용감하게 상대 볼을 재빨리 빼았았다”면서 “수비로부터 공격으로 연계가 잘 됐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 거 같다. 또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는 자세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훌륭한 팀이고 세계적으로 톱클래스 선수들이 있는데 오늘은 없었다. 다음에 대전하게 된다면 또 다른 한국팀과 마주할 것이다.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