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리그에서 보여준 슈팅력을 국대에서도 보여주네요.
2000년 대 이후 선수들로만 본다면 백승호가 단연 최고의 슈팅능력을 갖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임팩트 때문인지, 피지컬에 비해 굉장한 파워를 자랑하네요. 코스도 정말 좋구요.
현 국대에 확실한 프리키커가 존재 하지 않는데, 주발을 떠나 현국대에서 전담 맡을 만한 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3선에 국대 주전급으로 뛰기엔 피지컬이나 활동량, 활동반경, 스태미너 부분에서 기존의 선수를 밀어내기엔 아쉬운 감이 있긴 하네요.
(우리국대 전술의 핵심은 측면수비의 전진을 통한 빌드업이죠. 당연히 중앙 미들의 공수 커버 범위가 넓어서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갖게 하는 전술입니다.
특히, 윙백의 전술적 능력치가 떨어지고, 나이대가 높아서 부담이 심화되죠.)
백승호가 꾸준히 기용받고 성인무대 경험치가 더 쌓인다면, 3선이건 2선자원이건 멀티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2선에서 뛰면서 뻥뻥 내지르는게 정말 위협적일 것 같아요. 좁은 지역에서 탈압박 능력도 좋아서 위협적인 공간이 아닌 좀 더 상대 골대 근처에서는 더 과감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구요. 원래 2선자원이었죠.
벤투 기조가 특히 코어라인 선수들의 교체가 쉽게 안이뤄지겠지만,
황의조와 다른 조규성의 장점 과 (피지컬과 제공권, 연계, 박스 안 플레이..) 백승호의 세트피스 충분히 중용될 수도 있는 옵션이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플레이 특성상 황의조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최대 장점은 손흥민인데 황의조는 시너지가 크게 발생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죠.
오히려 시너지 보다 구자철 이후 전방 2선 라인의 저조한 득점력 때문에 황의조를 기용한 것이었는데, 골을 넣을 수 있는 미들자원 이동경, 김진규, 백승호, 이동준 등의 등장과 벤투 시스템이 어느정도 적응하면서 기존 2선 라인이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득점창출이 이전보다 녹록해 지면서 굳이 황의조가 주전이 아니어도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골결과 크로스 능력, 측면에 활약이 떨어지는 황희찬 또한 마찮가지구요. 그렇다고 우리 국대 포지션을 세컨 스트라이커나 투톱으로 바꾸기엔, 굳이 황희찬 쓰려고 손흥민을 희생시킬 필요도 없죠.
조규성과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춰보았으면 하네요.
백승호는 아쉽지만, 주전으로 기회는 크게 없을 것 같아요.
정우영은 스타일이 완전 다른 유형인 피지컬형 홀딩3선이라 대체할 선수가 없어서,,좋던싫던 주전이죠. 부상당하면 절대 안되는 선수 중 한명이죠.
남은 2자리의 중앙미들은 최근 리그 경기 활약이 좋은 이재성과 대표팀과 리그에서 활약이 좋은 황인범이죠.
벤투가 백승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이재성을 측면으로 돌리고, 황인범과 백승호 둘 중 하나를 2선으로 배체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으로 실험 해봤으면 하는 조합은
조규성
손흥민 백승호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황인범을 올려쓰기엔, 아직 백승호의 활동량과 활동범위, 스태미너가 2선과 3선을 어우르며 플레이가 불가능할 거라 생각되서 황인범이 중간 고리 역할을 하는게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위아래 포지션은 스위칭이라 실질적으로 두선수 모두 중앙에서 활약하겠지요. 누가 좀더 수비적으로 경기하느냐의 차이 구요.
과거 벤투호의 스쿼드가 엷다 보던선수만 본다 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선수 보충이 잘 아뤄진 것 같아 상당히 긍정적 요인인 것 같습니다.
중앙미들만 해도이동준, 이동경, 황인범, 남태희, 김진규, 이재성, 권창훈, 손준호 등..이강인이 언급될 수 없을 정도로 경쟁체제가 좋아졌네요.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가 되어버렸네요.
백승호 선수도 그렇고 ,이번 평가전에서 새로 기회를 받아 좋은 활약 펼치는 선수들을 보면서 과거 우리 국대가 아쉬웠던 모습을 적절하게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었습니다.
백승호 선수 좀 사서 써봐야 겠네요. 몇번 쓰다 안 쓸 것 같긴 합니다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출첵 소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