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용..?! AttacK빨강돼지 입니다..
출처 :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입력 2021. 06. 10. 07:30
슈퍼 리그 참가 의사를 밝혔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팀이 결국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슈퍼 리그는 최근 출범 소식을 알렸지만, 축구계의 거센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대항전
과 별개로 유럽 내 인기 구단 20여 개 팀이 참여해 경기를 펼칠 계획이었는데, 15개 팀은 고정적으로 참여하며 그 외 5개 구
단은 성적에 따라 매 시즌 변화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출범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참가국들의 탈퇴 소식이 이어지며 무산
됐다. 공정한 경쟁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축구 팬들과 선수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
티, 리버풀, 토트넘홋스퍼, 첼시, 아스널 등 EPL 팀들을 시작으로 다수의 팀이 슈퍼 리그 참가 의사를 철회했다. EPL 팀들이
슈퍼리그 참가 의사 철회에 앞장선 것은 사실이지만, 잡음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피해가진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슈퍼리그에 합류할 계
획을 비밀리에 세웠던 EPL 6개 팀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면서 "아스널과 첼시, 리버풀, 맨시티, 맨유, 토트넘은 2,200만 파운
드(약 347억 원)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슈퍼 리그에
참가하기로 했었던 EPL 6개 팀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일에 어떻게 대처할지
긴밀하게 협의해왔고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선의의 표시로 6개 팀이 지원금을 내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향후 슈퍼 리그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당 팀들은 2,500만 파운드(약 394
억 원)의 벌금과 함께 승점 30점 삭감이란 중징계를 받게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차등 징계를 예고했다. 알렉산더 세페
린 UEFA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EPL 팀들은 먼저 실수를 인정하고 불참 결정을 했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나는 슈퍼 리그에 참가하려 했던 12개 팀을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먼저 참가 의사를 철회한 EPL 6개
팀, 그리고 뒤따라 불참을 선언한 3개 팀, 그리고 여전히 슈퍼 리그에 남아있는 3개 팀으로 말이다. 각각 다른 방식의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차등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